서미애

" 자요 엄마. 요약"

작은 도시에 송-гён이라는 여자가 살아요.

송-гён은 심리학자예요. 그녀는 여러 사람들을 돕습니다. 어떤 사람들은 상처를 가지고 있어요. 어떤 사람들은 무서운 일을 겪었어요.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복잡해요. 송-гён은 이들을 도와주고 싶어요.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면 마음이 나아진다고 믿어요. 그래서 매일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요. 그들은 고통과 두려움에 대해 말해요. 송-гён은 이야기를 듣고, 환자들에게 나은 길을 찾아주려고 노력해요.

어느 , 경찰이 송-гён을 찾아왔어요. 경찰은 아주 무서운 범죄자가 있다고 말했어요. 범죄자의 이름은 병-도예요. 그는 여러 사람을 죽였고, 지금 감옥에 있어요. 경찰은 송-гён에게 부탁했어요. " 병-도와 얘기를 주세요. 그의 생각을 알아야 해요. 그렇게 잔인하게 행동했는지 알고 싶어요." 송-гён은 긴장되었지만, 호기심도 생겼어요. "그의 의식은 어떻게 작동할까?" 하고 궁금했어요. 그래서 송-гён은 경찰의 부탁을 받아들였어요.

다음 , 송-гён은 감옥에 갔어요. 교도관이 송-гён을 유리벽이 있는 면회실로 안내했어요. 뒤에 병-도가 앉아 있었어요. 그는 죄수복을 입고, 송-гён을 바라봤어요. 그의 눈빛은 이상하고 없었어요. 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같았어요. 오히려 상황을 재미있어하는 웃었어요. 송-гён은 마음이 떨렸지만, 표정을 평온하게 유지했어요. 그녀는 병-도에게 여러 질문을 했어요. 그의 어린 시절, 그의 감정, 그의 생각에 대해 물어봤어요. 하지만 병-도는 구체적인 대답을 많이 하지 않았어요. 대신 섬뜩한 말만 했어요. 가끔은 "당신은 무서워요?"라고 되묻기도 했어요. 송-гён은 최대한 차분하게 "경찰을 돕고 싶을 "이라고 답했어요. 그녀는 겉으로 두려움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했지만, 속으로는 긴장했어요. 병-도는 송-гён의 반응을 살피는 같았어요. 마치 게임을 하듯 말이에요.

집으로 돌아온 송-гён은 지쳤어요. 그녀에게는 남편 정-수(여기서는 "Чжун-수" 발음을 가깝게 "정-수" 표기합니다) 있어요. 그들은 결혼한 오래되지 않았어요. 정-수에게는 부인에게서 낳은 딸이 있어요. 딸의 이름은 하-연이에요. 하-연은 전에는 엄마와 살았어요.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시자, 하-연은 아빠와 송-гён과 함께 살아야 했어요. 아직 가족이 서로 익숙하지 않았어요. 하-연은 조용한 아이였어요. 거의 웃지도 않고, 말을 많이 하지도 않았어요. 세상을 때도 아무 기대가 없는 것처럼 보였어요.

하-연이 집에 첫날, 송-гён과 정-수는 따뜻하게 맞으려고 했어요. 송-гён은 하-연에게 옷도 주고, 예쁜 장난감과 간식도 주었어요. " 아이가 편안함을 느끼면 좋겠다" 하고 생각했어요. 그런데 하-연은 기뻐하는 표정을 짓지 않았어요. 그녀는 장난감을 조심스럽게 선반에 놓고, 거의 만지지도 않았어요. 송-гён이 말을 걸면, 하-연은 작게 대답하거나 고개만 끄덕였어요. 모습에 송-гён은 불안해졌어요. "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으로 있을까?" 하고 고민했어요.

일주일 , 송-гён은 감옥에 갔어요. 병-도와 다시 면담해야 했어요. 병-도는 이번에도 이상한 미소로 송-гён을 맞았어요. 그의 웃음은 마치 진짜 감정이 없는 인형 같았어요. 송-경은 그에게 새로운 질문을 했어요. "어렸을 때는 어땠나요? 부모님은 어떻게 대했나요?" 병-도는 "우리 집은 행복하지 않았어요. 아버지는 술을 많이 드셨고, 어머니는 자주 우셨어요." 하고 대답했어요. 그런데 목소리는 무표정했어요. 날씨를 이야기하듯 말했어요. 송-경은 생각했어요. "어린 시절의 상처가 그를 살인자로 만들었을까?" 하지만 병-도는 비웃는 듯한 말투로 말했어요. "아니면 사실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죠. 사실 그냥 죽이는 좋았는지도요." 송-경은 말에 소름이 끼쳤어요.

집으로 돌아온 송-경은 계속 생각했어요. "어릴 집안이 불행하면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구나." 그러다 하-연을 떠올렸어요. 하-연도 엄마를 잃었고, 모르는 아빠와 새엄마와 살게 되었어요. "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내가 노력해야 해." 송-경은 마음을 먹었어요.

그런데 집에서 이상한 일이 시작됐어요. 어느 저녁, 송-경은 하-연에게 " 자라" 말하려고 방에 들어갔어요. 그때 하-연이 바닥에 앉아 있었어요. 곳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어요. 눈이 크게 떠져 있었어요. 주변에는 찢어진 스케치북 종이가 흩어져 있었어요. 송-경이 "무슨 일이야?" 하고 물었지만, 하-연은 대답 없이 고개를 돌리고 침대에 누웠어요. 아무 말도 했어요. 송-경은 조심스럽게 종이 조각을 치웠어요. 거기에는 검은 그림자 같은 인물이 그려져 있었어요. 그냥 장난스러운 낙서인지,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. 하지만 송-경의 마음은 불안했어요.


다음 , 남편 정-수는 출장 간다고 했어요. 며칠 동안 집을 비울 거예요. 송-경은 하-연과 둘이 지내게 되었어요. 주말이 되자 송-경은 "하-연, 우리 함께 아침 식사를 만들어 볼까?" 하고 제안했어요. 하-연은 없이 따라왔어요. 송-경은 하-연에게 계란을 휘저어 달라고 했어요. 소금을 건네 달라고도 했어요. "너는

어떤 음식을 좋아하니?" 하고 물어봤지만, 하-연은 대답하지 않았어요. 다만 시키는 대로 조용히 움직였어요. 분위기는 어색했어요. 송-경은 "이 아이는 전에 다른 환경에서 살았으니 시간이 필요할 거야" 하고 스스로 다짐했어요.

아침을 먹고 나서, 하-연이 문 쪽으로 갔어요. 밖에 나가려는 것 같았어요. 송-경은 옷을 입고 함께 나갔어요. 날씨가 흐렸고, 바람이 나무를 흔들었어요. 하-연은 마당을 천천히 걸었어요. 가끔 풀이나 돌을 만져봤어요. 송-경은 "산책 좋아하니?" 하고 말을 걸었지만, 하-연은 대답이 없었어요. 잠시 후, 하-연은 고개를 들어 송-경을 똑바로 봤어요. 그 눈빛은 어린아이 같지 않았어요. 그러더니 하-연이 물었어요. "왜 사람은 죽어요?" 송-경은 당황했어요. 그녀는 죽음이나 슬픔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지만, 이렇게 직접 묻는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. 그래서 간단히 "사람이 아프거나 사고가 나면 그럴 수 있지"라고만 했어요. 하-연은 뭔가 다른 대답을 원한 것처럼 보였지만, 다시 집으로 돌아갔어요.

송-경은 걱정이 되었어요. "아이 생각이 왜 이렇게 어둡지? 엄마를 잃어서 슬프고 힘든 걸까?" 하고 생각했어요. 그녀는 당장 무섭게 생각하지 말고, 좀 더 주의 깊게 지켜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. 저녁에 하-연을 위해 거품 목욕도 준비해 주고, 부드러운 잠옷도 사 줬어요. 하-연은 "고마워요"라고 작게 말하고 조용히 방으로 돌아갔어요. 밤에 송-경은 이상한 소리를 들었어요. 복도로 나가 보니, 하-연 방에서 불빛이 새어 나왔어요. 문을 열자, 하-연이 방바닥에 앉아 블록을 쌓고 있었어요. 옆에는 팔이 떨어진 인형이 있었어요. 송-경은 깜짝 놀랐어요. "왜 안 자니?" 하고 물었더니 하-연은 "나 무서운 꿈을 꿔요. 그래서 못 자겠어요."라고 했어요. 송-경이 다가가서 안아주려 했지만, 하-연은 그 손길을 피했어요.

다음 날, 송-경은 다시 감옥에 갔어요. 이 병-도와 추가 면담이 필요했어요. 경찰은 그의 어린 시절과 심리를 더 알아야 한다고 했어요. 송-경이 면회실에 앉자, 이 병-도가 먼저 물었어요. "가족을 사랑하나요?" 송-경은 "네, 남편과 그 딸을 보살피려고 해요"라고 대답했어요. 이 병-도는 비웃었어요. "사랑을 못 받는 아이는 위험해져요. 마음이 텅 비면 잔인함이 생겨요." 송-경은 가슴이 두근거렸어요. "하-연도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어떻게 하지?" 그녀는 걱정됐어요.

이 병-도는 자기 이야기를 조금 더 해 줬어요. 어릴 때 혼자 방치됐고,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제대로 된 관심을 받은 적이 없대요. 집에는 늘 폭력이 있었고, 울음소리가 들렸대요.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을 이해하거나 불쌍히 여기는 법을 배우지 못했대요. 송-경은 그 말을 들으며 메모했어요. 그리고 "하-연도 엄마를 잃고, 아빠와 친하지 않고, 나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으면 어떡하지?" 하고 무서운 생각을 했어요.

집에 돌아온 송-경은 이웃 아주머니에게 듣게 됐어요. "하-연이 오늘 위험한 도로 근처에 혼자 서 있었어. 한참 동안 거기 있었지." 송-경은 황급히 하-연을 찾아 방으로 갔어요. 방 안에 하-연이 창문 옆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. 송-경은 조용히 다가가 "뭐 그리는 거야?"라고 물었어요. 하-연은 시선을 돌리지 않고, 종이에 계속 색칠했어요. 송-경이 내려다보니, 그림 속에 창문이 어두운 집이 있어요. 그리고 얼굴이 없는 작은 사람 그림이 있어요. 송-경이 물었어요. "이거 우리 집이니?" 하-연은 끄덕였어요. "그럼 이 사람은 누구야?" 하고 물으니, 하-연이 조용히 말했어요. "엄마가 없는 나예요. 얼굴이 없어요. 난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." 송-경은 가슴이 아팠어요. "이 아이가 얼마나 혼란스러울까" 하고 생각했어요.

송-경은 출장 중인 정-수에게 전화했어요. 하-연이 이상한 행동을 하고, 어두운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어요. 정-수는 "걱정 마. 엄마가 없으니 당연히 슬플 거야.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"라고 했어요. 송-경은 "하-연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"라고 했지만, 정-수는 그냥 "지켜보자"고 했어요. 그는 심리학자가 아니니, 상황을 잘 모르는 듯했어요.

다음 날, 송-경은 일하러 갔어요. 환자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야 했지만, 머릿속에는 하-연과 이 병-도가 떠나지 않았어요. "이 둘이 어딘가 닮았어. 둘 다 어릴 때 힘들었고, 마음을 닫았어. 하지만 이 병-도는 이미 끔찍한 범죄자가 되었고, 하-연은 아직 아이야. 그냥 두면 어떻게 될까?" 송-경은 불안을 느꼈어요.

그날 저녁, 송-경이 집에 돌아오니 하-연이 부엌에 있었어요. 하-연이 칼을 잡고 당근을 썰고 있었어요. 어린아이가 칼을 들면 위험하니까 보통은 못 하게 하지만, 하-연은 차분해 보였어요. 송-경은 "저녁 준비를 도와주는 거니?" 하고 물었어요. 하-연은 "아니요, 그냥 연습하고 싶었어요"라고 답했어요. 아이의 목소리가 차가워 보였어요. 송-경은 얼어붙은 기분이었어요. 그녀는 조심스럽게 칼을 받아들고 말했어요. "조심해야 해. 칼은 위험해." 하-연은 큰 반응 없이 송-경을 바라봤어요. 마치 "이게 왜 문제죠?"라고 묻는 표정 같았어요. 송-경이 말했어요. "나는 어렸을 때 칼이 무서웠어. 다칠까 봐 겁났지." 하-연이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어요. "난 아프는 거 안 무서워요. 통증은 그냥 느낌이고, 곧 없어져요." 그 말을 듣고 송-경은 숨이 막혔어요. "예전에 이 병-도도 통증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했는데..." 하고 생각했어요.

며칠 후,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어요. 이 병-도가 다시 송-경을 찾아달라고 했어요. 그는 범죄 동기에 대해 새로운 얘기가 있다고 했어요. 경찰은 "그가 당신을 특별히 신뢰하나 봐요"라고 말했어요. 송-경은 진실을 더 알고 싶었어요. "왜 그는 그렇게 되었나?" 혹시 그걸 알면 하-연을 도울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.


이번에 감옥에 들어가자, 이 병-도는 송-경을 보자마자 말했어요. "피곤해 보이네요. 집에 문제가 있나요?" 송-경은 "아니에요. 괜찮아요"라고 했어요. 하지만 이 병-도는 웃었어요. "당신의 불안을 느낄 수 있어요. 난 어릴 때부터 사람들의 느낌을 잘 읽었거든요." 송-경은 그에게 "당신은 범죄 후에 죄책감을 느꼈나요?"라고 물었어요. 이

병-도는 "아니요. 죄책감은 환상이에요. 난 혼자였고, 다른 사람은 내게 의미가 없었어요"라고 했어요. 송-경이 "죽인 사람들은 안타깝지 않았나요?" 하고 묻자, 이 병-도는 고개를 저었어요. "전 동정심이 뭔지 몰라요."

송-경은 감옥을 나와서 다리가 떨렸어요. "이 병-도처럼 공감능력이 없는 어른이 되면 어떡하지? 하-연도 엄마 없이 외롭고, 감정 표현이 없고..." 그녀는 빨리 무언가 조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. 그래서 하-연에게 부드럽게 "네 마음속에 뭐가 있는지 알고 싶어" 하고 접근하려고 했어요. 하지만 하-연은 송-경을 피했어요. 자기 방에 들어가거나 불을 끄고 어둠 속에 앉아 있곤 했어요. 송-경은 "이 아이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?" 하고 생각했어요.

그때 정-수가 출장에서 돌아왔어요. 그는 하-연에게 선물을 주고, 안아 주려 했지만 하-연은 반응이 차가웠어요. 정-수는 송-경에게 물었어요. "왜 이 아이는 이렇게 행동하지?" 송-경은 "아직도 마음의 문을 안 열었어.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해"라고 했어요. 정-수는 "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"라고 했지만, 송-경은 점점 더 무서워졌어요.

어느 밤, 송-경은 비명 소리에 깼어요. 복도로 나가 보니, 하-연 방 문이 열려 있고, 하-연이 악몽을 꾸며 울고 있었어요. 송-경은 하-연을 흔들어 깨우고 안아 주려고 했어요. 하-연은 눈을 떴고, 숨을 가쁘게 쉬었어요. 그녀는 송-경의 어깨를 붙잡았어요. 겁에 질린 표정이었어요. 송-경은 "괜찮아, 내가 있어. 안전해"라고 다독였어요. 하-연은 잠시 아무 말도 없이 송-경에게 기대었어요.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. "내가 나쁜 아이면 어떡해요? 내 안에 나쁜 게 있으면?" 송-경은 가슴이 아팠어요. "넌 나쁜 아이가 아니야. 넌 상처가 많은 아이야. 널 돌봐 줄게"라고 말해 주었어요. 그러자 하-연이 울면서 잠이 들었어요.

다음 날, 송-경은 정-수에게 그 얘기를 해 줬어요. 정-수는 당황했고, 딸의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랐어요. 송-경은 "아동심리 전문가에게 가자. 하-연이 힘들어해"라고 제안했어요. 정-수는 결국 동의했어요. "그래, 도움이 된다면 해 보자"라고 했어요.

그때쯤 경찰이 다시 송-경을 불렀어요. 이 병-도가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어요. 송-경은 마지막 퍼즐 조각을 알고 싶어서 감옥에 갔어요. 이 병-도는 어릴 적 이야기를 했어요. "나는 엄마의 사랑을 원했어요. 그런데 아빠는 폭력을 썼고, 엄마는 날 돌보지 않았어요. 난 분노를 키웠어요. 그리고 사람들에게 공감을 잃었죠. 사람들은 스스로 서로를 해치더라고요. 나는 내가 더 이상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았어요. 그래서 내가 가해자가 됐어요. 그렇게 통제감을 느꼈어요." 송-경은 "선생님이나 친구 같은 사람이 도움을 주지 않았나요?"라고 물었어요. 이 병-도는 "아무도 내게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. 모두 내가 이상하다고 했죠. 나도 사람들을 좋은 쪽으로 안 봤어요. 결국 나는 범죄를 선택했어요"라고 했어요. 송-경은 주먹을 꽉 쥐었어요. "하-연은 그렇게 두면 안 돼. 꼭 도와야 해."

집에 돌아온 송-경은 정-수에게 "더는 늦추면 안 돼. 하-연에게 지금이 중요해. 이대로 가면 마음이 망가질 수 있어"라고 말했어요. 정-수도 동의해서 둘은 함께 아동심리 상담사를 찾았어요. 상담사에게 하-연 그림, 하-연의 이상한 행동을 이야기했어요. 상담사는 "아이와 더 이야기하고, 친구를 만들어 주고,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 줘야 해요. 아이가 거부해도 꾸준히 다가가야 해요"라고 말했어요.

시간이 조금씩 흘렀어요. 송-경은 하-연의 작은 변화를 보게 됐어요. 어느 날 하-연이 "저랑 같이 아침 만들래요?"라고 먼저 말했어요. 송-경은 기뻤어요. 그래도 하-연은 악몽을 꾸고, 죽음이나 고통에 대해 말하기도 했어요.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이 큰 상처로 남아 있거든요. 그래도 예전처럼 무표정하지는 않았어요. 그녀의 마음에 감정이 살아 있다는 걸 느꼈어요.

그때 이 병-도와의 면담도 종결됐어요. 그는 마지막으로 "나는 당신을 가지고 놀고 싶었어요. 겁주고 싶었어요. 아이에게서 내 모습을 보나요?"라고 말했어요. 송-경은 차분하게 답했어요. "모든 아이가 다 당신처럼 되는 건 아니에요. 나는 아이를 구하고 싶어요." 이 병-도는 비웃으면서 말했어요. "아이 중에도 어둠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어요." 송-경은 대답하지 않았어요. "그래도 나는 이 아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"라고 마음속으로 말했어요.

경찰은 이 병-도와의 면담을 끝냈어요. 송-경은 감옥에 더 이상 갈 일이 없게 됐어요. 그녀는 안도했지만, 동시에 "아이들을 위해 꼭 신경 써야 해"라는 책임감을 느꼈어요. 그래서 하-연을 더욱 살피고, 시간을 함께 보냈어요. 시장에 같이 가고, 집안일도 함께 하고, 가끔은 손을 잡고 산책을 했어요. 하-연이 자주 웃지는 않았지만, 가끔 작은 미소를 지었어요. 그 미소가 송-경에게는 큰 위로였어요. 어느 날 하-연은 "물감과 스케치북을 사 주세요"라고 했어요.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거예요. 송-경은 기쁜 마음으로 사 줬어요. 하-연은 더 이상 까만 그림자만 그리지 않았어요. 꽃이나 해 같은 밝은 그림도 그렸어요. 송-경은 "아이 마음에 희망이 생기고 있구나" 하고 느꼈어요.

그래도 하-연 마음에는 아직 아픈 상처가 있었어요. 그녀는 엄마가 떠나던 날의 일을 생각하면, 죄책감을 느끼고 무서워했어요. 하-연 어머니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해요. 집에 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고, 그 불에서 하-연만 살아남았어요. 그래서 하-연은 스스로를 탓하는 것 같았어요. 송-경은 "네 잘못이 아니야. 그때 넌 어렸어.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"라고 말해 줬어요. 하지만 하-연은 고개를 숙였어요.


가족은 새로운 동네로 이사하기로 했어요. 다른 환경에서 새 출발을 하면 하-연에게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. 새 집은 환하고 넓었어요. 하-연에게도 예쁜 방을 만들어 줬어요.

송-경은 벽지를 밝게 골랐어요. "이 방은 네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야" 하고 말했어요. 하-연은 작은 목소리로 "고마워요"라고 했어요.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 분위기가 조금 더 밝아졌어요. 하-연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, "여기는 안전해"라고 느끼기 시작한 듯했어요.

1년쯤 지나자, 하-연은 학교도 다니고, 근처에 사는 아이와도 조금씩 친해졌어요. 송-경은 흐뭇했어요. "이 아이가 조금씩 세상과 소통하는구나"라고 생각했어요. 가끔 송-경은 이 병-도를 떠올렸어요. "사랑과 관심이 있었다면, 그도 다른 길을 갔을까?" 하고 생각했어요. 하지만 이제 그에게는 늦어버렸어요. 그는 교도소에서 영원히 살아가야 해요. 하지만 하-연은 아직 가능성이 있어요. 송-경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.

하-연의 심리치료사는 "아이가 조금 나아졌어요. 그래도 트라우마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으니, 계속 관심을 가져 주세요"라고 말했어요. 송-경은 열심히 노력했어요. 일을 하면서도 하-연과 함께 영화를 보기도 하고,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눴어요. 하-연은 말이 아주 많진 않았지만, 가끔씩 "오늘 학교에서 만들기 수업을 했어요" 혹은 "새 친구를 만났어요" 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해 줬어요. 그럴 때마다 송-경은 "정말 잘했구나!" 하고 격려했어요.

가끔 송-경은 이 병-도와 나눈 대화를 떠올려요. "그도 어릴 때 누군가 도와줬다면 달라졌을 거야" 하고 생각해요. 하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요. 그래도 하-연은 지킬 수 있어요. 송-경은 그 사실에 감사했어요.

어느 저녁, 하-연은 조용히 송-경에게 왔어요.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. "고마워요, 저를 돌봐 줘서. 아직도 때때로 무섭지만, 혼자가 아니라고 느껴요." 송-경은 미소를 지으며 하-연을 꼭 안았어요. 그 순간 송-경은 "이 아이가 내게 마음을 열었다"는 걸 느꼈어요. 빈 껍데기 같던 아이가 점점 따뜻함을 느끼는 걸 보니, 송-경도 마음이 따뜻해졌어요.

시간이 조금 더 흐르고, 하-연은 학교에서 같은 아픔을 겪은 친구를 만났어요. 그 친구도 부모 중 한 분을 잃었대요.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고, 서로의 아픔을 이해했어요. 송-경은 하-연이 점점 공감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느꼈어요. 이건 아주 소중한 발전이었어요.

마지막으로, 송-경과 정-수는 정원에서 노는 하-연을 봤어요. 이제 하-연은 예전처럼 어둡고 멍한 표정이 아니었어요. 얼굴이 없는 사람 그림처럼 보이지도 않았어요. 그녀는 가족의 일부가 되었어요. 물론 과거의 그늘이 조금 남아 있지만, 사랑해 주는 이들이 곁에 있다는 걸 알아요. 송-경은 이 병-도가 했던 무시무시한 말들을 떠올렸어요. "악은 고통과 공허함에서 나올 수 있어." 그러나 동시에 "아이에게 따뜻함을 주면, 어둠을 막을 수 있어."라고 생각했어요. 아직 갈 길이 멀고, 모든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것은 아니지만, 하-연에게는 새로운 미래가 있어요. "이 아이는 이 병-도와 달라. 사랑을 받고, 세상을 긍정적으로 배울 수 있어."

이렇게 긴 이야기가 끝났어요. 어둡고 무서운 순간도 있었지만, 결국 희망이 보여요. 아픈 과거가 같은 씨앗처럼 아이 안에 자랄 수 있지만, 그것이 반드시 악으로 꽃피우는 건 아니에요. 이 병-도는 그 씨앗을 잘못 키워서 무서운 범죄자가 되었어요. 하지만 하-연은 송-경 덕분에 다른 길을 걸을 수 있게 됐어요. 두려움이 바로 사라지진 않았지만, 사랑과 이해가 빛이 되어 주었어요. 혼자였던 "유일한 아이(외동아이) "도 함께 손잡아 줄 사람이 생기면 달라질 수 있어요. 이것이 이 이야기가 주는 작은 희망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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